Op.181 쇼팽 왈츠 4곡 — 네 가지 감성, 하나의 고백 쇼팽의 왈츠는 무도회장의 음악이 아닙니다. 화려한 선율 안에 슬픔을 감춘, 지극히 개인적인 고백이 노출된 음악입니다. 오늘은 그 양면성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네 곡 — Op.18, Op.34 No.2, Op.64-2, Op.69-1 — 을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. 30년 넘게 클래식을 들어오면서 쇼팽의 왈츠만큼 처음 인상과 나중 인상이 달라지는 곡도 드뭅니다. 젊었을 때는 그저 화려하고 기교적인 살롱음악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. 그런데 나이가 들어 문득 듣다 보니 그 화려함 뒤에 숨어 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 그것은 슬프지만 우아하고, 어두우면서도 지적인, 그 무엇인가가 마음으로 와 닿습니다.왈츠라는 형식을 빌린 고백왈츠는 원래 빈의 무도회장에서 추던 3박자 춤곡입니다. 하지만 쇼팽의 왈츠는 처음부.. 2026. 7. 26. 이전 1 다음